野球部

[170416] 광주 동성고 야구부 전반기 주말리그

SYH4729 2017. 6. 24. 14:17

사실 이 날은 광주 동성고가 아니라 다른 학교를 보러 간 날이었다.

그런데 이 날... 참사가 일어 날 줄이야...(흐릿)



첫차를 타고 갔지만 이미 경기가 시작한 뒤인 군산의 월명 야구장.

조금 천천히 가도 되었지만, 작년에도 꽤 괜찮게 봤던 학교였기에 일부러 첫경기에 맞춰 갔다.

그게 모든 문제의 시작이었지... 이 때까지는 그냥 평범했던 동성고의 덕아웃.



뽀얗고 예쁜 고교 유니.

한국은 일본과 달리 같은 등번호를 1년 내내 유지하기 때문에 박아서 쓰는데

그래서 귀여운 점도 있는거 같아... 시합 때마다 바뀌는게 좀 더 재미있긴 하지만ㅋㅋ



유난히 눈에 들어왔던 전정배 선수.

타석에서 부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면서 준비하는 모습을 좋아해서 더 찍게 됨.



박태훈 선수의 보호대가 귀여웠다ㅋㅋㅋㅋㅋㅋ

보호대 잘 안 차는 선수들도 많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찍는 재미를 위해서라도 꼬박꼬박 차는 선수가 좋지.



지명타자였는데 왜 4, 5번이 아니라 3번일까 생각하면서 봤는데 

이유가 다 있는 타순이었다...


시합을 보는데 수준높은 강호교의 현대회 준준결승 이상 시합을 보는 느낌.

수비도 공격도 차근차근 해나가는 모습이 아이들 수준도 높고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경기를 풀어나가시는 것도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물건너에서 많이 봤던 모습이라 더 익숙했다.



마스크 매고 다니는 모습과 니쿠션을 뺀 렉가드.

약간 하마스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기도 하고...<



주전 포수였던 한준수 선수. 작년까지는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올해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았다.



데구르르. 귀여운 공 하나.



레프트였던 허진 선수. 귀여운 까까머리ㅋㅋ

부지런하다 싶어서 나중에 찾아보니 1학년이었다.



김의준 선수. 이 날 잘 던졌다. 볼이 적지는 않았던거 같기는 한데

인터벌이 길지 않아서 쭉쭉 볼 수 있었던...



3번이었던 지타 김기훈 선수가 불펜에서 몸을 풀더니 1번으로 등판.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물건너에서... 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타격도 잘 하고 피칭도 잘 하더라... 왼손인데... 싱기방기...ㅋㅋ



들어온 김기훈 선수를 끌어안아주는 한준수 선수. 둘 다 너무 귀엽네.


여튼 이 날 경기는 한국에서 이런 팀을 볼 수 있나 싶어서 깜짝 놀랐던 경기이기도 했다.

멀리까지 가서 본 보람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