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17] 광주 동성고 야구부 청룡기 16강전 (3)

이 더운 날씨에도 턱까지 올라오는 긴팔 이너에 유니폼,

긴바지 입고 벨트차고 모자 쓰고 글러브 끼고... 

일본에서도 지금 코시엔 지역 예선 기간이라 대회 중인데

폭염으로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선수들도 나와서 아주 걱정이다

 우리 선수들도 더위 대비 잘 했으면ㅠㅠ

그나저나 난 앉아서 사진 정리만 하는데

왜 집중력이 이렇게 떨어지나...

ㅋㅋㅋ김범민 선수 뒷머리가 길어서 삐쭉 튀어나왔다

주루 플레이 중인 모습도 좋아한당

와 팔에 근육 와...

(내 쓰레기가 된 팔뚝을 바라본다)

수영하면서 어깨 다친 적 있어서

나도 상체 근육 좀 키우고 싶은데

지난 겨울~봄 내내 바빠서 일만 하느라

내 몸은 쓰레기가 되어버렸고...

지금은 일도 때려치구 재활용 중...

감독님이 3루에 계속 서 계시다가

가끔씩 중요 할 때 내려오셔서 한 마디씩 해주고 가신다.

번트 댈 때마다 손가락 걱정에 조마조마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3:0으로 뒤쳐진 상황에서도

다들 집중력 잃지 않고 잘 쳐줬고

이 날도 잘 안 풀린 이닝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분위기 가라앉지 않고 씩씩하게 잘 해줘서

후반에 내리 4점을 뽑을 수 있었던거 같다.

마지막은 더위에 지쳐서 누워 있느라 사진도 없다...ㅋㅋ

인사 하는 사진만 겨우 찍었다. 

다들 고생했어!

8강전에는 못 나오지만 그래도 열심히 던져준 덕에

금요일에는 타자로 볼 수 있게된 김기훈 선수.

따악 9회까지 8이닝 102개 던졌다ㅋㅋ

갑자기 생각나네 오지마가 13년에... 9회까지 182개를 던졌었지...

겁나게 맞아가꼬야... 센다이 빠따들이 무시무시 해가꼬...ㅋㅋㅋㅋ

9회에 진짜 기진맥진 하니까 감독님이 내려가라 그러고

자기 뒤에 던질 사람 없는거 아니까 안 내려간다꼬

고개 도리도리 하면서 입 삐쭉거리고 울고불고 막ㅋㅋㅋ

(결국 뒤에 투수가 점수 내줘서 짐ㅋㅋㅋ)

걔도 뭐 지금 대학에서 씩씩하게 잘 하고 있으니께ㅋㅋㅋㅋ